남원 만복사지 오층석탑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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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원 만복사지 오층석탑(南原 萬福寺址 五層石塔)은 전라북도 남원시 왕정동 만복사지에 있는 고려시대 석탑입니다. 1963년 1월 21일에 대한민국의 보물 제30호로 지정되었습니다.
역사 및 특징:

• 만복사는 고려 문종 때(1046~1083년)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며, 조선시대 김시습(1435~1493)의 소설 '만복사저포기'의 배경이 되기도 했습니다.
• 만복사는 1597년 정유재란 때 소실되었습니다.
• 오층석탑은 고려 말과 조선 초의 과도기적인 양식을 보이며, 높이는 5.7m입니다.
• 기단부는 4각의 지대석 위에 단층 기단을 쌓았고, 면석 각 모서리에는 우주(기둥)를 얇게 새겼습니다.
• 탑신부는 5층으로, 탑신석과 옥개석(지붕돌)을 각각 하나의 돌로 조성했습니다.
• 1층 탑신석은 다른 층보다 3배 정도 높게 조성되었고, 3층 탑신석에는 포탄형 감실(불상을 모시는 방)이 있습니다.
• 2층에서 4층까지 탑신석과 옥개석 사이에 별도의 석재로 탑신 받침을 갖추고 있는데, 이는 목조탑의 난간이 퇴화된 양식으로 보고 있습니다.
• 옥개석은 처마가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목조 건물 지붕 곡선과 유사합니다.
• 세부적인 수법으로 보아 백제의 옛 영토에 건립되던 백제계 석탑으로 평가됩니다.

• 만복사지에는 오층석탑 외에도 석조대좌(보물 제31호), 당간지주(보물 제32호), 석불입상(보물 제43호) 등 다양한 문화재가 남아 있습니다.
• 만복사지 옆에는 공영 주차장이 있어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.